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2004년부터 연산 10만대 규모의 신차라인을 가동키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3일 "오는 2004년 5월부터 소형 SUV(Sports Utility Vehicle) 차종 생산라인을 신규 가동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현재 이 공장의 주력 차종으로 8만대와 12만대 생산규모인 프레지오 승합차와 1t트럭 봉고 프론티어를 합쳐 연산 30만대 생산체제로 바뀐다. 기아차는 또 투자분산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다차종 소량생산 체제에서 이익이 나지 않는 차종은 과감히 단종시키는 등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신차 생산라인이 가동되는 것은 이 공장이 설립된지난 65년 이후 처음이다"며 "30만대 양산체제가 확립되면 연간 매출액이 2조2천억원에서 3조6천억원으로 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