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후보로 거론되자 당직자들이 일제히 나서 "국민경제를 지켜야 할 부총리가 무슨 출마냐"며 발끈했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당3역회의에서 "대통령은 정치불개입을 약속했고,진 부총리는 경제 각료로서 국민 경제를 지키는게 본분"이라며 "어디에 필요하다고각료를 빼내 출마시키면 대국민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통령은 입원하고, 총리는 외국에 나가있고, 부총리는사퇴한다고 하고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돼가고 있는 것이냐"면서 "경제각료를 빼내도지사 선거에 출마토록 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입원소식이 알려진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가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한 것은 잘못된 처신"이라며 "어제 주가가 32포인트 하락한 것도 외국인 주식매도와 아울러 진부총리의 출마 시사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