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불법체류 방지 종합대책'을 철회하라며촛불시위를 벌여 오던 조선족 1천여명이 오는 11일과 12일 연속해서 집회를 연 뒤집단 단식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서울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에 따르면, 이들 조선족들은 오는 11일낮 12시 서울 사직공원에서 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한국교회의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체류자 1년내 추방 반대 시민대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펼친다. 또 이들은 12일 저녁 8시부터 조선족교회에서 마지막 촛불 집회를 갖고 무기한단식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조선족들은 법무부가 '앞으로 불법체류자의 단속을 강화하되 5월 말까지자진 신고하면 내년 3월말까지 귀국준비 기간을 보장해 주겠다'는 대책을 밝힌 데대해 "이는 사실상 1년 뒤 강제 추방하겠다는 경고장과 같으며 최소한 5년간 체류할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촛불시위및 삭발 투쟁을 전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