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는 내년부터 흑자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국제적인 전시회를 권위있는 기관이나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유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벡스코는 최근 세계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독일 프랑크프루트 메세와 내년 6월께 철도물류전(가칭)을 공동개발,세계적인 철도물류 관련 전시회로 키워나가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현재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벡스코는 또 국내 전문기획사들과 공동으로 최근 미스유니버스대회의 유치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뉴욕 미스유니버스대회 조직위 대표를 만나 상담을 벌인 뒤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고무 및 플라스틱전시회를 유치하고 칸광고제와 맞먹는 아시아권 최대의 국제광고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국제적인 음료 주류박람회,전원주택전시회 등 신규 전시회를 추가 개발하기 위한 실무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벡스코는 현재 추진중인 전시회들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에는 올해 전시회 36건보다 14건 늘어난 50건의 전시회가 열려 전시장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인 40%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해수 벡스코 사장은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하고 부산국제모터쇼 국제해양대전 등 기존 전시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