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3일 저녁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후원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우리당은 겨우 제도적 틀만 바꿨을 뿐 낡은 내용물을 붙들려 하고 있으며, 수구적 가치를 보수의 틀로 덧씌우고 있다"면서 "새로운 가치로 `희망의 정부'를 만들고 `힘찬 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내가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선 기탁금과 관련, "헌법재판소도 각종 선거기탁금을 과하다고 판결했으며 국민세금으로 정당보조금을 받는 상황에서 2억원의 경선 기탁금은 너무 버겁고아깝다"면서 "5천만원으로 삭감해야 하며, 이를 당과 각 후보에게 공식 제기한다"고말해 기탁금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경선본부 설치비용을 비롯, 모든 선거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다른 후보들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며 "경선본부는 의원회관 사무실에 설치할 것이며 보좌진과 자원봉사단 위주로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당3역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