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내정된 이명박(李明博)전 의원은 최고경영인 출신으로 시정경영에 '비교우위'가 월등하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정책= 강남과 강북간 균형있는 발전, 특히 서울의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릴수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역점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자문교수단과 함께 청계천 일대 현장을 샅샅이 점검해 놓은 상태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경제활성화 ▲저렴하고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국제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환경 구축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살아있는 청소년 교육환경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공약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검증된CEO(최고경영자)'라는 이미지를 홍보의 포인트로 잡고 있다. `말 잘하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일 잘하는 경제시장'임을 내세워 수도 서울을세계적인 경제 대도시로 탈바꿈시킬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캠프= 이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일부 원외위원장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택팀은 백용호 전 이화여대 교수가 맡아 전직 서울시 고위공무원들과 함께 공약개발에 나서고 있고, 홍보팀은 이화복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기획팀은 정두언(鄭斗彦) 서대문을 위원장과 이춘식(李春植) 중앙상무위 분과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 후보측은 4일 후보 추대대회, 22일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내달초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서청원(徐淸源) 시지부장 등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원회를 출범시킬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