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매출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마진율이 높은 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1·4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6천만원의 영업 적자를 냈던 다음은 올 1분기 매출(4백30억원 내외)이 전분기에 비해 26%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전자상거래가 증가한 게 실적 호전의 가장 큰 이유"라며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고수익성의 아바타 매출이 하루 최고 3천만원에 달하고 있어 수익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와 옥션은 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전문업체인 인터파크는 지난해 4분기 26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 규모가 올 1분기 14억원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2백96억원)이 작년 4분기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데다 마진율이 높은 의류 전자제품 등의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영업적자가 28억원에 달했던 옥션은 올 1분기 매출(73억원)이 15% 가량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이 15억원선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책임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이 쇼핑몰 매출증가,인력 및 자회사 구조조정,서비스 유료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터파크와 옥션은 올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