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 소강,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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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이 오후 들어 소강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오전중 실시된 통안채 입찰의 결과 낙찰 금리가 유통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고 주식 시장이 2.5% 내외 상승해 채권 투자 심리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6.55%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7.13%에 거래됐다.
오전중 입찰한 2년 만기 통안증권은 낙찰 금리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39%에 딱지로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하락 출발 후 횡보했다. 6월물은 오전 2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102.64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이 커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아 취약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3년물 기준으로 6.55%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금리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그만큼 적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채권 시장에 악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주처럼 재경부에서 시장 우호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