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노조가 국민은행으로부터의 낙하산 인사 반대와 옛 주택은행 카드사업부와의 관계 명확화 등을 요구하며 29일 주총을앞두고 한때 임원실 복도 등을 폐쇄하며 실력행사를 벌였다. 국민카드 노조는 그러나 29일 오전 사측과의 협상을 타결, 실력행사를 풀어 오전 11시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국민카드 노조는 모기업인 국민은행으로부터의 자율권 보장과 국민은행(옛 주택은행) 카드사업부와의 관계 정립 등을 요구하며 28일 밤 지하구내식당에서 농성을벌였으며 29일 오전에는 8층 임원실 복도를 봉쇄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노조는 국민은행의 주영조 부행장이 국민카드 부사장으로내정된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이 비씨카드 계열의 아이윈 카드에 대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카드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고 말했다. 국민카드와 노조는 이날 협상끝에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간 상설협의체를 설치하고 자율경영을 보장하며 국민카드 내부임원을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 실력행사를 풀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