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업계에서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의 온라인우표제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다음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피츠버그주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과학과의 로버트크라우트(Robert Kraut) 교수가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다음측에 제안해왔다. 크라우트 교수는 `e-메일 우표가 도움이 될 것인가?'(Will Postage for e-mail Help?)라는 제목의 논문을 작성하면서 한국에서 다음이 온라인우표제를 실제 시장에적용하는 것을 알고 다음에 적극적으로 공동연구를 요청했다. 크라우트 교수의 논문요지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정보교환이 활발해지면서 정보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불균형이 심각해진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정보교환 수단 가운데e-메일을 구체적인 사례로 연구하는 내용이다. 크라우트 교수가 e-메일에 주목하는 것은 현재 정보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한계비용이 무시할 만큼 적어지면서 대량메일이 지속적으로 증가, 수신자와 발신자간의 가치불균형이 일어나고 있어 심각한 스팸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 크라우트 교수는 이같은 불균형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기술적인 필터링과법적 제제보다 유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크라우트 교수가 자신의 논문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되는지 알고 싶다며 온라인우표제 실시에 따른 각종 데이터 등을 요청했다"며 "온라인우표제와 뜻을 같이하는 크라우트 교수의 연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