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귀국해 일단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내달 12일께 다시 소집된다. 한일월드컵 개막이전까지 팀에서 마지막 `봉사기회'를 갖게 될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히딩크 감독이 부여한 파워프로그램에 따라 체력을 추스르고 부상을 치료하면서 몸을 만들게 된다. 경주와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내달 28일까지 실시할 1차 국내훈련에서는 유럽전지훈련에 이어지는 집중적인 체력훈련으로 지구력과 근력을 보강하게 되며 각 전형에 따른 전술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이 기간 대표팀은 일단 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설기현, 안정환, 심재원 등 유럽파선수들을 최대한 빨리 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각 구단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파 위주로 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히딩크호는 4월20일 코스타리카, 27일 중국과 각각 평가전을 가지면서 훈련의 중간성과를 점검한다. 이후 5월초 출전선수 전원을 소집할 예정인 대표팀은 4월29일부터 5월23일께까지 서귀포에서 실시하는 2단계 국내훈련을 통해 본선상대인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조직력도 최고조로 끌어 올리게 된다. 또한 대표팀은 5월21일 잉글랜드, 26일 프랑스와 각각 평가전을 치르면서 본선에서 맞설 유럽축구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뒤 경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출정을 향한 막바지 컨디션 점검을 하게 된다. (보훔=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