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performance golf brand in the world" 미국 테일러메이드가 내건 슬로건이다. 테일러메이드의 연원은 2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열렬한 골프광이자 골프용품상이었던 개리 아담스에게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자신이 발명한 메탈헤드 드라이버를 사줄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마침 그 제품에 흥미를 느낀 아담스는 전 재산을 털어 일리노이주에 공장을 차렸고 신제품을 직접 PGA투어프로들에게 소개했다. 이 클럽에 대한 소문은 급속히 퍼져나가 1979년 아담스는 "테일러메이드 골프사"를 설립한다. 1979년 PGA머천다이즈쇼에서 정식으로 첫선을 보인 테일러메이드의 스테인리스스틸소재 프리미엄 메탈우드는 이후 "메탈 우드"라는 제품명이 메탈헤드 우드의 대명사가 돼버릴 정도로 골프클럽시장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메탈우드의 성공이래 테일러메이드는 "버블 O샤프트"나 뛰어난 성능을 지닌 티타늄 드라이버,페어웨이우드,무게중심을 낮춘 드라이버등을 발표해 오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테일러메이드의 이같은 모습은 프랑스에 근거를 둔 스포츠용품사 살로몬의 관심을 끌어 1984년 살로몬사는 아담스로부터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게 된다. 그 이후 살로몬사가 세계적 스포츠용품사인 아디다스에 합병됨으로써 테일러메이드 역시 아디다스의 일부가 되었다. 아디다사의 전폭적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그 어느때보다 연구 및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는 1999년 야심작으로 무게를 조정한 "파이어솔" 클럽과 새로운 질감의 "너빈스" 퍼터,그리고 탄력높은 "이너젤" 볼을 내놓았다. 남성 여성뿐 아니라 어린이 연장자등 모든 연령대를 위한 클럽세트와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PGA LPGA 시니어PGA의 투어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랭킹 1위에 올라있는 테일러메이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98년 미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마크 오메라와 99년 던힐컵 우승자인 어니 엘스,그리고 리 잰슨과 톰 레이먼,시니어투어의 게리 매코드등 많은 유명프로들이 테일러메이드의 스탭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선수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하이테크 투어밴"을 운영하며 투어현장에서 제품수리도 해주고 신상품 테스트도 하고 있다. 지난 99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이너젤 골프볼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2000년 봄에 한국골퍼들의 체형을 연구해 개발한 혁신적 새 골프클럽 "파이어솔 시리즈"와 "버너 슈퍼스틸"을 선보였다. 2000년 4월에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첫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1년 2백70억원,올해는 약 4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테일러메이드는 기존 2백cc대의 드라이버가 주류를 이루던 골프클럽시장에 "300시리즈"라는 대형 드라이버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으며 이후 3백cc 드라이버의 유행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한국의 PGA투어프로들의 사용률과 드라이버 판매량면에서 1위를 기록,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토탈골프용품 업체임을 증명했다. 현재 최경주 박세리 김미현 강수연등 유명프로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 [ 주력상품 ]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주력하는 상품은 "XR-03"드라이버와 "X-03"아이언. "XR-03"드라이버는 헤드크기 4백10cc의 초대형으로 최고의 반발계수와 최대의 스윗스폿을 추구한 제품이다. 볼이 헤드중심을 비켜 맞아도 최적의 스핀을 유지,심한 슬라이스나 훅을 막아준다. "X-03"아이언은 3~9번 PW SW AW등 10개로 구성됐다. 이 아이언의 특징은 번호별로,목적에 맞도록 설계했다는 점.모든 클럽을 "중공 구조"로 설계,최적의 중량배분과 무게중심의 위치를 실현했다. 롱아이언은 볼을 부드럽게 쳐서 띄워올리게끔,미들아이언은 방향성을 향상할수 있게끔,쇼트아이언은 컨트롤기능을 높일수 있게끔 설계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또 "200시리즈 페어웨이우드"과 "로사"퍼터,"TPi"퍼터등도 올해 골퍼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02)3415-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