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조만간 열 예정"이라고 밝히고 "당장은 어려울 것 같지만 내년 2월까지는 A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 경제는 분명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 내수의 균형 있는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 과열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제2라디오 '열린 아침 정용석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주 뉴욕 방문 때 우리나라가 A등급을 받을 자질이 충분하다고 무디스와 S&P측에 설명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 연금펀드는 우리나라를 A등급에 준해 평가하고 있는 등 한국물을 사실상 A등급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은 가닥을 잡아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하이닉스 매각협상 역시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또 "가계대출과 소비, 강남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등에 거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거품을 빼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