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뉴코리아 극장(옛 제일극장. 사장 박종구) 옥상에서 용접작업 도중 발생한 화재가 인접 코리아 극장(사장 김태준)으로 번져 건물 일부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 불은 뉴코리아 3층 옥상과 코리아 극장 2, 3층을 태워 1억8천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불을 끄던 공사장 인부 김종훈(33)씨가 옥상에서 추락, 전신에 3도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다. 불이 난 시각이 오전 10시께여서 극장 안에 관람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전주소방서는 뉴코리아와 코리아극장에 소방차량 10대와 소방대원 40여명을 투입했으나 건물 내부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성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불이 난 뉴코리아 극장은 지은지 40년이 돼 최근 3억원을 들여 증.개축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경찰은 뉴코리아 옥상에서 인부들이 용접작업을 하다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