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의 유럽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23일과 24일(이하 한국시간)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던 핀란드전때와는 달리 3-4-3 포메이션을 위주로 공격과 수비 전술을 가다듬었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좌우 윙백인 이영표와 송종국을 이용,수비와 공격, 볼의 위치 변화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수비와 미드필드 포메이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플레이메이커 자리에는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이 투입돼 핀란드전에서는 플레이메이킹 뿐 아니라 체력과 수비가담 능력 등 전체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을 키플레이어로 하는 다양한 전술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상대 움직임 등 상황 변화에 따른 빠른 포메이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라망가에 훈련캠프를 차린 뒤 21일간 2차례의 평가전을 포함한강도높은 체력 및 조직력 강화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끝으로 스페인훈련을 마감했다. 대표팀은 24일 마지막 체력테스트를 실시한 뒤 독일로 이동, 에센 쉐라톤호텔에여장을 풀고 오는 27일 새벽 2시 보훔 루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터키와의 유럽전훈마지막 평가전 준비에 들어간다. 또 핀란드와의 평가전 후 소속팀으로 복귀했던 설기현(안더레흐트)과 심재원(프랑크푸르트)은 이날 독일 현지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라망가=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