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적자행진이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중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4억1천150만달러, 5억8천780만달러로 1억7천630만달러(약 2천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관광수입이 19.9% 감소한 반면 관광지출은 24.3% 증가했다. 관광수지가 이처럼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1월로는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방한 외래객 1천139달러, 출국 내국인 1천6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외래관광객 증가율보다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이 훨씬 높아 관광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62억8천만달러, 68억9천만달러로 적자규모가 6억1천만달러(약 7천930억원)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