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전은 본선 베스트에 가까운 선수들로 팀을 구성,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단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선수들의 체력 향상은 큰 성과지만 골 결정력과 조직력은 더다 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2차례의 평가전은 한국과 상대팀의 전력을 감안할 때 최상의 전력 시험은 아니었지만 터키와의 3차 평가전은 본선 베스트멤버에 가까운 선수 구성을 통해 제대로 전력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용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2주 가량 진행된 스페인 전지훈련을 중간 평가한다면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 체력 및 수비 조직력, 골 결정력 강화 등 다양한 목표를 두고 진행됐다. 체력훈련은 조직력 및 전술훈련과 병행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적절히 진행돼 전반적인 체력 향상 효과를 봤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과 골 결정력 등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팀 미팅과 훈련을실시할 예정이다. -- 터키전에 본선 베스트 멤버에 가장 근접한 선수 구성이 예상되는데 ▲팀의 최정예 멤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은 히딩크 감독 취임 후 처음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평가전은 일부 에이스들이 빠진데다 상대팀인 튀니지와 핀란드 역시 우리 전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전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터키전은 다를 것이다. 감독 역시 터키전에 가능한한 본선 베스트 멤버에 가까운 전력으로팀을 구성, 제대로 전력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본선 엔트리는 언제쯤 확정되나 ▲4월에 열릴 2차례의 평가전에 해외파 차출이 어려운 만큼 감독은 약속대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23명을 추려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본선전에도 부상 등 다양한 변수가 있고 본선 열흘전에만 국제축구연맹에 통보하면 되는 만큼 미리 23명의 명단을 정해 발표할 필요는 없다. -- 안정환과 윤정환의 본선 기용 여부는 ▲개인적으로 이들 두 선수같은 테크니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의 대표팀 전지훈련 합류를 추천했지만 최종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청소년대표팀의 최성국(고려대)을 기용할 수도 있는 지. ▲최성국은 이미 올림픽 및 청소년대표팀을 통해 평가를 한 적이 있다. 최근 한일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돌아가면 코칭스태프를 통해 확인작업은 하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라망가=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