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황사로 눈과 호흡기 등의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께 황사(미세먼지) 경보시스템이 도입된다. 현재는 대기오염 물질중 오존만 사전예보제가 시행되고 있다. 22일 환경부는 황사(미세먼지)로 인한 국민건강 및 국가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께 기상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황사경보시스템을 마련, 늦어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5월까지 기상청과 공동관측을 실시, 황사와 대기의 상관관계 등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7월께 기상청과 공동협의체를 구성, 황사발생시 먼지와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의 포함 정도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황사와 관련된 조사와 연구를 다각도로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황사발생시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른 인체의 영향을 분석하고 오염도별 행동요령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경보시스템도 오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의보와 경보, 중대경보 등 3단계의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황사의 강도를 측정하는 근거가 미세먼지 밖에 없어서 정확한 명칭은 미세먼지 경보시스템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상 황사경보시스템으로 봐도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