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연일 홈쇼핑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처분하고 있다. 기관은 하나로통신을 집중적으로 처분하면서 6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 2000년 7월 7일 64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개월 내에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외국인이 이날 293억원을 순매도,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CJ39쇼핑을 2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나흘째 가장 많이 처분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27.40%에서 21.02%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15일 11만2,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나흘 내리 하락, 이날 9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률이 18.7%에 달했다. 외국인은 CJ39쇼핑에 이어 유일전자, 레이젠, 엔씨소프트, 가오닉스 등을 처분했다. 반면 KTF,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 외국인은 KTF 57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사흘째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이어 하나로통신, 아가방, 로커스홀딩스, 에스에프에이 등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하나로통신은 142억원어치 팔았다. 이어 SBS, 한빛소프트, 서울반도체, 정소프트 등을 처분했다. 다음, KTF, 다산인터네트, 옥션, 테크메이트 등은 사들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