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가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남아 있던 2장의 8강행 티켓을 잡았다. 레버쿠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라 코루냐에서 열린 16강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미하엘 발락의 선취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려 준준결승행이 확정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3-1로 꺾었다. 전반 34분 발락의 헤딩골로 기선을 잡은 레버쿠젠은 후반 9분 베른트 슈나이더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고 데포르티보가 후반 30분 디에고 트리스탄의 골로 따라 붙자 11분 뒤 올리버 노이빌레의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데포르티보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티켓을 다투던 아스날(잉글랜드)은 탈락이 확정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C조에서는 파나티나이코스가 조 1위가 확정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8을 기록, FC 포르투(포르투갈)를 2-0으로 꺾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승점 6)를 따돌리고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이상 A조),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이상 B조), 레알 마드리드, 파나티나이코스, 바이엘 레버쿠젠, 데포르티보로 확정됐다. 한편 준준결승은 23일 추첨을 통해 대진이 확정되면 4월 3일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런던 AP.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