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고속전철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 건설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13일 "지난 96년 12월부터 6년에 걸친 연구끝에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형 고속전철 차량을 개발했다"며 "제작과 조립이 마무리되는 4월말부터 시험운행에 나서 안전성과 내구성 시험을 거친 뒤 오는 2005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고속전철차량은 프랑스 테제베(TGV)의 기술을 제공받아 만든 경부고속철(KTX) 차량보다 시간당 50㎞ 빠른 시속 3백50㎞의 최고운행속도를 갖췄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