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지시했다. 닷새째 훈련을 마친 히딩크 감독은 엿새째 훈련부터는 튀니지전에 대비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가는 만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어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은 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글래스고와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더비매치 중계를 관전하도록 했다. 0...10일 오전(현지시간)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한 선수들은 오후에는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만 실시했다.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는 시간에 히딩크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테니스와 스쿼시의 중간형태인 `패들'이라는 운동을 즐겼다. 한편 평소 테니스를 즐기는 송종국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앞서 `패들'을 해 보겠다고 졸라 3분여간 라켓을 휘두르기도. 0...계속되는 훈련에 지친 선수들을 위해 아침 식사 시간이 늦춰졌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함에 따라 종전 8시 30분이던 아침식사 시간을 9시로 늦춰 선수들이 아침 잠을 좀 더 자도록 배려했다. 한편 김대업 대표팀 주무는 선수들의 간식으로 과일을 준비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어서 허탕을 치기도. (라망가=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