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삼성전자 농심 동양제과 등이 향후 '중국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10일 중국경제의 실상 및 향후 전망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차이나 프리미엄 시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오는 2010년 중국의 경제규모(GDP기준)는 4조6천억달러에 달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중국기업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레드칩(Red Chip)은 시장평균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1.2배,PBR(주가순자산비율)는 2.0배에 거래돼 중국관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한국증시에서는 성공적인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라면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고 있는 Tingyi사(홍콩상장)의 PER는 시장평균보다 1.2배 높은 수준인데 반해 농심은 시장평균의 0.65배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한국타이어 가산전자 모아텍(이상 생산거점 이동) 삼성전자 농심 동양제과(이상 내수시장 진출) 등도 중국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