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후보는 9일 "정직과 화합을 위한 나의 충정을 도민들이 이해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앞으로 경선판도와 관련, "특정후보에 편향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대부분의 지역에서 내가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승리 소감은. ▲제주도민이 나에게 1등의 영광을 선물한 것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해 민주당이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라는 대명을 맡긴 것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주요한 승리 요인은. ▲오래전부터 제주도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제주도를 위해온 나의 노력과 정직, 그리고 화합을 위한 충정을 도민들이 이해해줬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3-4위로 나타났는데. ▲여론조사의 허구성을 낱낱이 증명해줬다. 특히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대세론이 거품이었음을 보여줬다. --일부 후보들은 조직동원 결과라고 주장하는데. ▲모든 후보가 똑같은 조건이었다. 나는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 돈을쓴 후보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 --울산 경선은 어떻게 예상하나.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겠다. --이번 경선 결과가 전체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특정후보에 편향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내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유리한 판세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개혁후보 연대론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의 한탕주의 사고방식이다. 후보연대 시기와 조건 등은 후보 본인들에게 맡겨야한다. 제3자가 나서면 안된다. (제주=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