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가 6강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탑승했고 서울 SK는 4강 직행을 확정했다. SBS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경기에서 퍼넬 페리(25점)와 리온 데릭스(14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6승25패가 된 SBS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7위 여수 코리아텐더(24승28패)를 따돌려 6강을 확보했다. 코리아텐더는 이날 원주 삼보를 97-71로 대파했지만 SBS에 여전히 2.5경기차 뒤져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SBS가 남은 경기를 모두 져 동률이 된다해도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 SK는 서장훈(24점.9리바운드)을 앞세워 선두 대구 동양을 74-72로 제압, 3경기를 남겨놓고 3위 인천 SK와의 승차를 4경기로 늘려 2위 자리를 굳혔다. 이로써 동양과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1회전은인천 SK, 전주 KCC, 창원 LG, SBS 등 4팀의 대결로 짜여졌다. 하지만 3위부터 6위까지의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해 수월한 상대를 고르기 위한이들의 양보없는 순위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KCC는 양희승(22점)이 쾌조의 슛감각을 선보여 울산 모비스를 90-83으로 제압해이날 LG에 93-98로 무릎을 꿇은 인천 SK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창원.울산.여수.안양=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