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관념이 얇아지면서 직장인 10명중 6명은 '연봉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정보 제공사이트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직장인 6천2백70명(미혼자 4천7백21명.기혼자 1천5백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연봉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면 이직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7%인 3천7백42명이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미혼자는 전체의 61.5%, 기혼자는 54%가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직장인 5천4백60명을 대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하는가, 자신을 위해 일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답했으며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문영철 스카우트 사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대부분 직장인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이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직원들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해 보상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