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를 지켰다. 인천 SK는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얼 아이크(23점.13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23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용병 듀오를 앞세워 1위가 확정된 대구 동양을 88-8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인천 SK는 28승2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3위를 유지했고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양은 2연승을 멈춰 36승15패가 됐다. 3점슛 2개를 보탠 동양의 김병철(8점)은 정규시즌 개인통산 401개의 3점슛을 기록, 프로농구 사상 6번째로 3점슛 400 고지를 넘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두 팀 모두 부담없는 경기였지만 3위 수성을 노리는 인천 SK의 집중력이 훨씬 뛰어났다. 1쿼터에서 최명도(3점)와 맥도웰, 조동현(11점)의 3점포로 27-24의 리드를 잡은 인천 SK는 2쿼터에서 아이크가 2점으로 주춤하자 이은호(6점)를 투입, 골밑을 보강하며 전반을 48-43으로 마쳤다. 인천 SK는 3쿼터들어 동양의 추격에 밀려 51-52로 역전당하자 아이크와 맥도웰이 연속 12득점해 63-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용병 듀오의 골밑 득점과 고비 때 마다 터진 정재헌(3점), 문경은(17점)의 3점포로 승리를 지켰다. 엔트리 12명중 9명을 투입, 체력을 아낀 동양은 마지막 쿼터에서 전희철(24점), 마르커스 힉스(23점), 위성우(7점)가 무려 6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인천 SK를 긴장시켰지만 무리한 역전을 시도하지 않았다. (부천=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