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은 현미에 상황버섯 종균을 접종해 균사체로 배양한 현미상황에다 키토산 등 각종 영양성분을 가미한 특수영양식품인 '암팍'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원 한대석 박사팀은 `암팍'이 식품공전에서 정한 특수영양식품 규격에 적합한 세모 형태의 정제식품으로 한번에 6∼8알씩 하루 2∼3차례 복용할 수 있도록 제조됐으며 성인병 및 각종 암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박사는 흔히 상황버섯으로 알려진 목질진흙버섯(Phellinus linteus)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암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약재로 국내서는 한약재로만 사용이 허가돼 있어 식품가공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현미상황을 새로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미상황 성분 35%에다 역시 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용성 키토산과 실크아미노펩타이드를 배합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돼 일반의약품에 사용되는 타우린과 인체에 활력을 주는 카르니틴을 보강했다. 한 박사는 "올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맞아 외국인의 기호에 맞는 우리식품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달 1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동경국제식품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1개월분이 10만원 정도에 시판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