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덜올랐다는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상대적 저평가를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5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 78선에 안착했고시가총액도 1년7개월만에 6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27일까지 100억원 내의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28일에는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556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따라 다음주 코스닥 시장은 78선을 지지로 상승탄력이 강화되며 80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서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기술적 지표도 정배열상태를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상승전망을 밝게 한다. 게다가 코스닥시장의 수급관계도 좋아질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의 800선 안착으로 고객예탁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혼합형 수익증권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기관들의 투자여력도 커졌다. 특히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기업이 2개사에 불과해 수급안정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다만 3월중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행사에 따른 주식공급물량이 3천137억원에 달해 수급관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주 미국과 일본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는 것도 해외변수에 대한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미국증시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ISM 지수가 1년2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또 일본증시도 5개월만에 최고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굿모닝증권 최창호 연구원은 "장비.부품업체의 업황회복 모멘텀이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라며 "외국인과 기관 관심종목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우량주 순환상승에 초점을 맞춘뒤 1분기 실적호전이확인된 기술주를 선별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