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셋항공의 인수를 추진해온 호주 국내 컨소시엄이27일 복잡한 인수절차와 법률분쟁 소지 등을 이유로 인수방침을 전격 철회, 안셋 매각이 무산됐다. 멜버른에 본부를 둔 테스나 컨소시엄의 공동의장 솔로몬 류와 린지 폭스는 이날성명에서 매각시한인 오는 28일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없게 됐다며 인수 포기 방침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안셋항공의 정규직 1만7천명의 잉여인력인 `안셋 마크 Ⅱ' 직원 약 3천명의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나 컨소시엄측은 시드니와 멜버른, 아델레이드, 퍼스 등의 국내터미널 임차권 문제와 안셋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지정코드 사용문제 등 핵심쟁점 현안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매각 실무작업을 주도해온 담당회계법인 앤더슨 실무팀도 안셋의 매각이 무산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