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욕증시는 엔론 사태의 후유증으로 이른바 '엔로니티스(Enronitis)'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엔로니티스란 엔론사처럼 분식회계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기업을 말한다. 실제로 회계를 조작한 사실이 없더라도 언론의 보도나 루머로 주가가 떨어지는 기업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시스코시스템스 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이 엔로니티스에 속한 기업들이다. 특히 지난주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의 주가는 41%나 떨어졌고 월드컴과 타이코의 주가도 각각 50%,51%나 폭락했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런 엔로니티스를 피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블루칩으로 옮겨가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