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오는 25일로 예고된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비, 항공과 고속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증편키로 했다. 건교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에 발생하는 대체 수송수요는 29만명으로 추산됨에 따라 평상시보다 항공 20회, 고속버스 2천188회를 증편, 국민 불편을최소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건교부는 "평시에 항공은 28%, 고속버스는 47%, 시외버스는 67%의 좌석 여유가있어 수도권과 지방간의 연결편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전철 이용승객은 파업시 하루 94만4천명의 수송수요가 발생,출.퇴근시 교통난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하철의 증편운행과 운행구간 조정, 시내버스 증편 투입 등을 꾀하기로 했다. 또 화물수송과 관련해서는 10-20개의 열차를 투입, 신문, 우편, 생필품, 수출입화물 등을 우선 수송하고 일반화물은 화물자동차를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교부 양성호 수송물류심의관은 "현직 승무원들이 전원 파업에 참여할 경우 철도는 17%, 지하철은 29%만이 운행하게 된다"면서 "철도청, 간부직원, 비조합원, 퇴직자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