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0일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지사는 이날 오전 대덕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늦게 경선대열에 합류했지만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와 돈 안 쓰는 선거를 실천하면서 지지도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조금씩 선두와 격차를 좁혀 4월 최종 경선 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부도 위기 상황을 김대통령과 함께 극복한 주인공으로 행정경험은 물론 남북문제와 외교문제 등에 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지역문제까지 해결할 자신이 있어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경제를 살리는것으로 대의원들이 투표에 앞서 '누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 주머니에게 물어 보라'고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감정 문제는 IMF 경제난국을 극복할 때 김대통령이 어디 출신인지가 중요하지 않았듯이 경제를 살려 경쟁력 있는 기업과 나라를 만들 때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주자들의 페어플레이와 대의원들의 선거혁명이 이번경선에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내각책임제는 우리 정치문화에 비극을 가져오는 불행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연코 반대한다"며 "계보정치를 통해 1인보스에게 돈이 집중되고 부정부패, 정경유착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현실적으로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적절하지 않은 제도"라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