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골키퍼 토미 살로(에드먼턴)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우승후보 체코를 잠재웠다. 스웨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E센터에서 열린 결선리그 C조 2차전에서 98년 나가노올림픽 챔피언 체코를 2-1로 꺾고 2승무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9일 예선리그를 거쳐 올라온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1위가 확정된다. 이날 스웨덴의 승리는 골리 살로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고의 골리이자 98년 나가노대회 체코우승의 주역인 도미니크 하섹(디트로이트)과의 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2피리어드에 17차례, 3피리어드에 12차례 골문을 향해 날아온 퍽을 막아낸 살로는 특히 1-2로 뒤진 체코가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한 3피리어드 초반 90초 동안 5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2차례 NHL최우수선수로 뽑힌 `빙판의 지배자(dominator)' 하섹은 이날도명성에 걸맞는 선방을 펼쳤지만 1피리어드 4분45초에 킴 요한손과 2피리어드 5분14초에 매츠 순딘에게 연속골을 내줘 살로의 선방앞에 빛을 잃었다. 8개팀이 2개조로 나뉜 결선리그는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린 뒤 크로스 방식으로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18일 전적 ▲아이스하키 결선리그 C조 스웨덴(2승) 2(1-0 1-1 0-0)1 체코(1승1패) (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