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은 제조업을중심으로 지난해 3월 이후의 경기후퇴(리세션) 국면이 막바지에 달한 점을 한층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블룸버그가 주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는 21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2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지수는 평균 10으로 예상돼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지수는 플러스로 나타날 경우 향후 경기확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지수는 지난달에는 신규 수주 및 출하증가에 힘입어 14.7까지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제너럴 모터스(GM)을 비롯해 동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남부 뉴저지 등을 중심으로 대형 제조업체들이 최근 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뉴욕지점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경기후퇴의 최종국면에 근접했다"며 "전환점에 곧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경기도 최근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는 19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지난달 주택착공실적은 연환산 160만채로 전달의 157만채에 비해 1.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도 37만1천명에 그쳐 7주연속 40만명선을 밑돌것으로 예상돼 고용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오는 21일 실업보험 관련 통계를 발표한다. 이밖에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달 0.5% 오른 것으로 예상돼 4개월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민간시장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는 오는 21일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