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 시장이 해상도 1천2백dpi급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6백dpi급 값이 10만대로 떨어진데다 네티즌들이 웹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1천2백dpi급은 특히 디지털영상 편집을 좋아하는 10대,20대에게 인기를 끈다. 한국엡손은 최근 1천2백dpi급 스캐너 "퍼펙션1250"과 "퍼펙션 1250포토"를 출시했다. 필름을 읽을 수 있는 "EPSON 퍼펙션1250포토"는 가정 사용자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이 제품은 외장에 원터치 버튼이 달려있어 인터넷과의 연계작업이 한결 수월해진 게 특징이다. 웹버튼의 경우 엡손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사진공유 웹사이트 "엡손 포토방"에 스캐닝 화상을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HP의 대표적인 보급형 스캐너는 "스캔젯 4400C". 이 제품 역시 1천2백dpi의 해상도와 48비트 컬러 기능을 제공하며 전자우편 스캔 복사 팩스작업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4개의 외장 버튼을 갖고 있다. 특히 "스캔투 웹"소프트웨어를 활용,이미지 편집 및 온라인 사진작업시 품질이 뛰어나다. 유맥스도 6백dpi급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1천2백dpi급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ImageOL.com"과 제휴를 맺고 50MB의 웹앨범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