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홍콩의 CK허치슨이 소유한 파나마 항구를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게 매각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거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미국이 되찾아야한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랙록의 항구 인수를 적극 지지해왔다. 거래 불발시 또 다른 美·中 마찰이 예고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홍콩 최대 재벌 리카싱이 이끄는 CK허치슨이 파나마 항구 두 곳을 매각하는 작업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조건은 마무리 단계로 4월 2일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중국정부와 홍콩 당국이 ‘위법성’을 거론하며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CK허치슨은 파나마 항구에 대한 협의와 다른 41개 CK 허치슨 항구에 대한 더 광범위한 거래가 모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이 완료되면 이 회사는 현금으로 190억달러를 벌게 된다. 허치슨 주가는 이 날 홍콩에서 0.6% 상승 마감했다.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K허치슨과 컨소시엄간의 협상은 145일간 독점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원하는 중국 국유 기업 등 잠재적 입찰자들의 협상 참여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이 거래에 대해 파나마 운하를 중국의 영향력에서 되찾는 것으로 선언하자 중국은 분노를 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고위 지도자들은 CK허치슨-블랙록 거래에 대해 국가 안보와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관영신문 대공보는 이 거래가 국가 주권, 안보 및 개발 이익보호에 관한 홍콩 법률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며 CK허치슨이
사망한 배우 김새론을 둘러싸고 전 남편, 전 남자친구까지 등판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추악한 고발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과거 연인이었던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 교제 여부' 논란이 수면 아내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 때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27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김수현은 교제 자체를 부인해오다 증거 사진이 등장하자 하는 수 없이 이를 번복하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1년간 교제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진실공방 끝에 S급 광고모델로서의 입지에도 타격을 입고 궁지에 몰리게 된 김수현. 실추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미성년자와 교제라는 또 다른 차원의 비난도 직면하게 될지 내일 열릴 기자회견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 출연작품의 잇따른 흥행에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백억대 광고 수익을 거두는 등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 그가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광고 손절, 작품 공개 보류에 이어 대만에서 개최 예정이던 팬 미팅까지 취소됐다.지난 12일 2126만명에 달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26일 현재 약 100만명이 빠져나간 2026만명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군대에서 보낸 손 편지가 공개된 후 이틀 만에 약 64만4000명의 팔로워가 급감했다.지난 25일 대만 세븐일레븐 측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되었던 김수현 팬미팅이 일정 조정으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팬미팅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며 "안전상 이유"라고 추가 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부과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가중 하나인 베트남도 대미 수입을 늘리기 위해 LNG, 자동차, 목재 농산물 등에 대해 최혜국(MFN)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일부 자동차 유형에 대해 종전 45%~60%의 수입 관세를 32%로 낮추고 LNG에 대한 관세는 5%에서 2%로,에탄올은 10%에서 5%로 인하한다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또 사과,냉동닭고기, 아몬드, 체리 등의 농산물에 대한 관세도 인하한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전세계 지정학 및 경제적 상황이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게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지난 해 1,235억달러(181조원) 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번째로 무역적자가 큰 나라이다. 베트남은 이달 초 무역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여 미 기업과 4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무역 장벽 철폐와 수출 사기 단속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PYN 엘리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페트리 데링 은 "베트남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며 베트남은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의 최혜국 관세 조정에 대한 개정 법령은 이달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베트남과 미국은 2023년에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협력을 확대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