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4
수정2006.04.02 09:55
김홍래 한도하이테크 대표(56)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뒤 모신문사 전산실에 근무하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이때 쌓은 실력으로 SDI(옛 삼성전관)로 옮긴뒤 컴퓨터사업부를 주도해 나갔다.
김 대표는 "15년이상 컴퓨터와 씨름하다보니 컴퓨터만 있으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87년 8월 한도하이테크를 설립했고 3개월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국세청 백화점 금융기관 등에서 잇따라 도입했다.
매출은 첫해 10억원,이듬해엔 20억원을 올렸다.
모바일시장이 커가자 사업을 모바일솔루션 및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용 미들웨어 솔루션 분야로 넓혀 나갔다.
2000년 11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용 실시간 데이터수집 및 제어패키지 솔루션인 '다모웨어(Damoware)'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독일의 SAP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김 대표는 "입·출고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ERP도입효과를 볼 수 있는데 다모웨어는 바코드를 스캐닝함으로써 정보를 정확히 입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핸디터미널 개인휴대단말기 등에 바코드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모바일솔루션 사업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특징이다.
한도하이테크는 작년부터 해외진출에 나서 인도네시아 나이키공장에 생산시점관리시스템(POP)을 수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올해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을 늘려 해외에서 2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백45억원(순이익 24억원)을 올린 한도하이테크는 올해 매출 2백10억원에 순이익 3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02)582-9999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