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를 구입하려는 대학생들은 졸업과 입학시즌인 이달과 내달에 걸쳐 진행되는 노트북PC 판매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PC업체들이 PC 제품의 최대성수기인 입학과 졸업시즌을 맞아 대학생층을 겨냥한 `아카데미 마케팅'을 잇따라 펼쳐 노트북PC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노트북PC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5만여대 정도가 증가된 50여만대 수준으로 성장해 전체 PC시장의 2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이번 졸업과 입학철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노트북PC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달 25일까지 대학생에게 노트북PC를 할인판매하는 `센스 아카데미' 이벤트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행사를 통해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서브노트북 `센스Q'를 217만원에 할인판매하고 `센스SV10' 모델을 197만원에 한정판매하는 등 노트북PC6개 모델을 할인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대학내에 무선랜 보급이 확대돼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PC를 선호하는 대학생층이 급증하고 있다"며 "노트북PC가 일부계층에 한정된 전문제품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LGIBM은 내달 말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가 노트북PC를 최고 40% 할인판매하는 `씽크패드 아카데미 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서는 무선랜 네트워크가 가능한 LGIBM의 `씽크패드 X22'를 27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LGIBM과 노트북PC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컴팩코리아는 내달 15일까지 노트북PC `프리자리오 1700'을 구입하는 소비자 가운데 24명을 추첨해 유럽, 호주, 괌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는 `프리자리오와 함께 더 넓은 세상으로'라는이벤트를 마련했다. 컴팩코리아는 또 행사기간 중 컴팩의 노트북PC를 사는 모든 고객에게 마우스, 256MB 램 등 선물을 증정한다. 올해 노트북PC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내달 31일까지 노트북PC용 무선랜카드를 19만원에 할인판매하고 신형 서브노트북 `드림북X' 사이트(www.dreambookx.com)를 개설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행사를 연다. 드림북X 이벤트는 사이트에 하루에 한번 학교 정보를 올리고 상품권 번호를 선택해 당첨되면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주는 `돈벼락을 맞아라!'를 비롯해 노트북PC 구입자 3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을 주는 `장학금을 받아라!'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