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와 의료계는 이식 수술에 필요한장기를 기증할 경우 돈을 지급하는 방안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미 의학협회 윤리.사법 위원회는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사람이 7만9천명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사체 장기 기증에 대한 보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인책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널은 윤리위는 미 의회가 84년 이런 보상책을 금지했지만 이에 관한 도덕적 우려보다는 환자의 필요가 우선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하고 의학협회 집행위원회 대표들이 6월 이런 준비 계획 시행여부에 관한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토미 톰슨 보건 장관 자문위원회도 이식 장기 부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사체 장기나 장기 기증에 대한 보상책 금지 조치를 해제하도록 권고할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식외과협회는 이미 사체 장기 기증자 유족에게 보상책을 주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