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3일 "탈북자 유태준씨가 북한에서 재탈북, 최근 제3국을 거쳐 입국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왔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98년 12월 남한으로 귀순했다가 2000년 6월 아내를 데려오기위해 북한으로 재입북했던 유씨가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관계기관의 조사를 거친 다음 이틀후 서울에서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며 "그러나 자세한 입국경위와 경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씨의 건강 상태, 증언 경위 등을 감안해 일단 조사를 마쳤으나 필요할 경우 관계 당국이 다시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씨는 당초 2000년 8월 재입북한 것으로 정부 당국이 파악하고 있었으나 같은해 6월 재입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