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4선 약세에 머물러 있다. 미국 시장 하락과 설을 앞둔 현금 확보 심리가 부진한 지수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1분 현재 74.34로 전날보다 0.40포인트, 0.54% 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억원과 29억원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76억원의 순매도하며 지수반등을 가로막았다. IT부품, 전기전자, 금속, 비금속, 화확,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종목수가 442개로 더 늘었다. 현대투자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각종 게이트 가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어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현금흐름이 잘 되는 기업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설 전까지 현금 비중을 늘리고 설 이후에는 조정을 이용해 저가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1월에 어느정도 시세는 낸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CJ엔터테인먼트, 안철수연구소, 정소프트 등이 올랐고 반면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유니셈, 모바일원, 코삼 등 일부 반도체관련주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우영, 태산엘시디, 레이젠 등 LCD관련주가 큰 폭 올랐다. 골드뱅크, 인터파크, 소프트포럼 등 일부 인터넷주와 보안주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엠이 소속가수의 중국 CF건 획득 소식으로 4% 이상 올랐고 오랜만에 익스팬전자, 파워넷 등 전자파주가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