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화학(대표 우종일)은 현재 농약 시장점유율 1위,비료 시장점유율 2위인 국내 최대의 농업화학회사다. 1953년 4월 설립된 동부한농화학은 현재 최첨단의 생산설비 및 공해방지 시설을 갖춘 인천.구미 등의 공장에서 2백50여종의 농약을 생산하며 국내 농약시장의 26%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지난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합비료를 생산했다. 98년에는 과수.원예용 복합비료를 생산해 비료의 고품질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2000년 3월에는 환경친화적 비료인 유기질 비료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연산 6만t 규모의 유기질 비료공장을 제주도에 건설하고,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수출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전국 토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맞춤형 비료와 기능성 특수비료를 개발하는 등 제품의 고기능화를 통해 비료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농촌지역의 악화된 토질및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비료 개발에도 힘써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친환경비료는 유기물이 함유된 유기질 비료,저인산.저가리 비료,고토.붕소.석회 함유 비료 등이 있다. 동부한농화학의 대표적 유기질비료로는 "한번에"가 있다. 이 비료는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가 지닌 강점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한 번 시비로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노동력도 절감된다. 또 토양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지력을 증진시키고 비료 유실이 최소화 되므로 토양 오염,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이 회사가 국내 토양에 맞게 개발한 환경친화형 비료로는 "플러스3"를 들 수 있다. 플러스3는 환경오염원인 인산의 함유량이 낮아 토양의 인산 축적을 최소화하고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 벼 생육에 필수적인 가리의 함유량을 늘려 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건조해.냉해 등의 불량환경에서도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 한다. 동부한농화학은 비료외에도 종묘사업과 동물약품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종묘사업은 현재 15개 품목 2백60여개 품종을 상품화했고 동물약품사업은 총 70여개 품목의 동물용 의약품 제조와 동물약품의 원료합성 등을 개발,양축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최근 신약,환경친화형 농약.비료,식물유전공학 등 생명공학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하 3개 연구소인 식물 유전공학 부문(육종연구소),미생물 농약 부문(농업기술연구소),신약 부문(동부기술원 신약연구소) 등도 바이오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씨 없는 과채류,신물질 제초제 등 농화학 신물질 개발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환경친화적인 제초제 DBH-129,원예용 살충제 DBI-3204,미생물 살균제 AC-1 등을 차세대 미래 농약으로 키우고 있다. 신약부문에서도 뇌졸중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생명공학.유전자공학 신약개발 기술.첨단 소재사업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7천9백20억원의 54%를 차지하는 비료와 농약부문에서 4년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환경친화적 고기능성 비료제품의 매출 증가로 지속적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