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이재정(李在禎)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김원웅(金元雄) 등 여야 의원 46명은 1일 미국 국가정보를 한국에 제공한 혐의로 복역중인 '로버트 김'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달 방한하는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시 로버트 김 석방문제를 공식의제로 채택해야 하며 미국 정부는 한미간 우호관계를 존중해 그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인도적 접근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원웅 의원은 "미국이 로버트 김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함으로써 전통적인 한미간 우호관계가 역으로 적국의 개념으로 해석되는 논리적 모순에 처하게 됐다"며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