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06∼1,307원을 오가며 공방을 펼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2.70엔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약세로 돌아섰던 주가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으나 변화를 주도할만한 강한 요인은 없다. 하락 관성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1,305원의 지지와 1,310원 사이의 저항 심리가 시장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다. 일단 반등할만한 요인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급락할만한 대규모 물량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80원 낮은 1,307.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07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두 차례 1,307.30원까지 올랐다가 반등이 막히자 서서히 되밀려 1시 45분경 1,306.2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환율은 소폭 반등하며 1,307원선으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76엔으로 오전장 후반에서 크게 벗어난 흐름이 아니다. 달러/원의 방향을 제시하기엔 미미한 등락폭.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71억원의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래쪽으로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나 흘러내릴수록 경계감이 강해 1,304∼1,305원에서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며 "오전중 물량 부담은 일정부분 해소가 됐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의 역송금수요가 등장하고 결제수요가 아래쪽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