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부의 주간 재고량 증가발표로 인해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원유가가 장중한때 최근 2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에 18.56달러까지 하락, 지난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뒤 다소 회복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 내린 19.08달러에 장을 마쳐 19달러선을 겨우 지켰다. 그러나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45센트 내린 18.79달러를 기록, 19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5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2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보다 적은 27만배럴 증가를 발표했다. 또 휘발유재고의 경우도 에너지부와 API가 각각 260만배럴과 274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리지톤글로벌의 애널리스트는 이날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재고증가는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실시하고 있는 감산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