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02
수정2006.04.02 09:05
언어정보처리 솔루션 개발업체 언어과학(대표 정회선.www.eoneo.co.kr)은 각종 자동번역기 엔진,전자사전,한글문자 입력시스템 "나랏글",음성합성 엔진 등을 비롯한 음성.언어 관련 제품들을 개발,선보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한글입력시스템 "나랏글"과 음성합성 솔루션 "나랏소리"다.
언어과학은 이 제품들에 대해 국내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에 9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언어과학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나랏소리를 앞세워 음성 분야 시장공략에 힘을 쏟고있다.
입력된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인 나랏소리는 한국어의 운율정보에 대한 철저한 분석결과를 반영해 자연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이용자들이 소음이 심한 곳에서도 음성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나랏소리는 무선인터넷,통합 메시지 서비스,콜센터,차량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언어과학은 텔레메틱스와 정보가전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있다.
또 시각장애인협회와 공동으로 나랏소리를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음성전자국어사전도 제작하고 있다.
언어과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문자입력 디자인 컨셉을 응축시킨 단축키보드 한글입력시스템인 나랏글이 나오면서부터였다.
나랏글은 10여개의 버튼만으로 한글을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특히 한글 자음처리가 뛰어나 다양한 연령층에서 쉽게 사용할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가 나랏글을 채택했고 지난해말엔 특허기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타기도 했다.
나랏글은 LG전자와 세원텔레콤의 휴대폰에 탑재되고 있고 새롬기술의 인터넷폰 단말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또 ITS(지능형교통시스템)업체인 모빌콤에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PDA(개인휴대단말기)용 문자입력 시스템도 개발을 마쳤다.
이처럼 나랏글은 휴대폰에서 PDA 인터넷폰 등으로 공급이 확산되고 있다.
언어과학측은 "나랏글의 중국어와 일본어버전을 공급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어과학은 2002 한일월드컵개최에 맞춰일한번역기와 영한번역기를 올 상반기중 내놓을 예정이다.
번역엔진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정회선 사장은 "북한어 형태소분석기,영어 음성변환 솔루션 등을 개발하기 위해 40여명의 석.박사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며 "디지털 인문학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02)887-8062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