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은 기업 및 소비부문의 동반회복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전망을 부각시킴으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인하 추세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노동부가 발표할 1월 실업률은 7년 6개월만에 최고치인 5.9%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는 기업들이 통상 경기후퇴기에 회복을 확신할 때까지는 재고용을 연기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고용환경은 점점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같은달 해고자수가 최근 6개월래 최저치인 5만명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도 4주연속 4만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기대감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옛 NAPM)가 작성하는 제조업 지표인 ISM제조업지수도 같은달 50까지 올라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내구재수주도 전달에 비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부문의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부문에서도 민간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가 오는 31일 발표예정인 1월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3.7에 비해 크게 오른 96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을것으로 예상돼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오는 30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년도같은기간에 비해 1.1% 감소,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으며 신규주택판매와 건설지출도 증가세가 예상됐다.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 발언에 이어 이같은 경제지표 호조전망으로 인해 FRB가 이달말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얼라이드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로버트 스위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분야에서 성장이 재개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