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 옵션] 'SK텔레콤' .. 무선데이터부문 성장성 탁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텔레콤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소폭이나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데이터 부문의 성장성도 매우 뛰어나다.
무엇보다 우량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
이는 2.5세대 및 3세대 서비스에서도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올 하반기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주당 가치 희석이 없는 매력적인 합병방법을 취한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조만간 맞이할 SK IMT와의 합병도 유사한 형태로 진행돼 긍정적이다.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선호도는 매우 높다.
소비자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만 제공된다면 무선데이터의 성장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다.
올해는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전화 상거래(M-commerce)의 등장은 무선데이터의 성장 프리미엄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다.
2002~2005년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은 연 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는 연 평균 54% 성장,오는 2005년에는 무선데이터 부문에서만 2조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선데이터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7% 증가한 2조8천4백억원,순이익은 30% 늘어난 1조5천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 측면에서 볼 때 우려할만한 요인도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 결렬에 따른 물량처리 문제다.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결말짓는 것이 바람직하다.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는 36만원이다.
개별주식 옵션투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종목의 변동성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변동성은 옵션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옵션투자의 성패는 주가의 방향보다는 변동성의 예측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별주식 옵션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큰 종목의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변동성은 이번에 상장되는 7개 종목 중에서는 중위권 수준으로 판단된다.
SK텔레콤의 목표가격이 36만원이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가장 바람직한 개별주식옵션 투자전략은 "커버드 콜"(Covered Call)이다.
커버드 콜이란 개별 주식의 매수와 투자자가 예상하는 상승 목표치인 외가격의 콜옵션 매도를 병행하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있는데 단기적인 악재 등으로 주가가 발목이 잡혀있는 SK텔레콤 같은 종목에 적합한 전략이다.
단순히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는 달리 옵션매도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대상 주식이 횡보하거나 자신이 예측한 목표치까지 상승한 경우에도 유리한 전략이다.
SK텔레콤이 목표주가에 도달하기 전까지 꾸준한 커버드 콜 전략을 수행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