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기업들의 12월 감원 건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소비재와 금융, 소재, 산업 등 경기순환 주식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 이상 뛰면서 1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투자자 자금이 경기민감주에 몰리면서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오르지 못한 이유입니다. 게다가 시장은 내일 세 가지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12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고요.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에 대해 판결할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회사 경영진과 만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1. 안정적인 경제 데이터


아침부터 노동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데이터들이 나왔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1월 3일)는 20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준인 20만 건대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입니다. 2주 이상 신청한 계속 청구 건수(~12월27일)는 191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만6000건 늘어났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고용컨설팅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가 집계한 12월 기업 감원 계획은 3만5553건에 그쳤습니다. 11월 대비 50% 감소한 수치이며, 2024년 7월 이후 17개월 내 최저치입니다. 다만 2025년 연간 감원 건수는 2024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3분기 노동생산성은 연율 4.9%라는 탄탄한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2023년 3분기(5.2%) 이후 가장 높은 생산성 증가율입니다. 작년 2분기 노동생산성은 기존 3.3%에서 4.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면서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0.4% 감소보다 훨씬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단위노동비용이 줄어든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BMO는 "AI 기반 자동화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단위노동비용 하락 추세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진다면,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0월 무역 적자는 294억 달러로 2009년 6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584억 달러 적자)보다 훨씬 적었죠. 수출이 2.6%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3.2% 감소한 덕분입니다. 웰스파고는 "10월 무역 적자의 급격한 축소는 거의 전적으로 금의 이동에 기인한다. 금과 귀금속 수출은 10월에 총 100억 달러 증가했다. 이런 요인은 실제 무역 적자 축소 폭을 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무역 적자 축소는 GDP 증가 요인입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이 집계하는 GDP나우는 4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2.7%에서 5.4%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반적으로 경제 데이터는 탄탄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오늘 지표들은 모두 경제에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작년 4분기 경제 성장이 순조롭게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이런 지표들은 국채 수익률과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내일 아침 발표될 12월 비농업 고용 데이터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보면 신규 고용이 7만3000개 증가(11월 +6만4000개)하고, 실업률은 4.5%(11월 4.6%)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실업률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슈루티 미슈라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4.5% 이하로 나오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4.7% 이상은 금리 인하를 촉발할 수 있다. 4.6%는 아슬아슬한 수준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제롬 파월 의장 체제에서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란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실업률이 4.5%까지 하락할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도 마찬가지인데요. 골드만은 "11월 실업률이 4.6%로 오른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 때 일시 해고된 공무원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12월 고용을 기준으로 시장 반응을 다음과 같이 예측합니다.
▲10만5000개 이상(5% 확률) → S&P500지수 0.5~1% 하락
▲7만5000~10만 개(25%) → 0.25%~1% 상승
▲3만5000개~7만5000개(40%) → 0.25%~0.75% 상승
▲0~3만5000개(25%) → -0.25~+0.5%
▲0 이하(5%) → 0.5%~1.25% 하락

2. 오르지 못하는 엔비디아


아침 9시 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에너지, 은행, 산업, 소재 등 경기순환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다우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 관심이 경기민감주로 몰리면서 기술주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나스닥의 하락 폭은 더 커졌습니다.

대표적인 게 엔비디아입니다. '중국 정부가 H200 칩의 일부 수입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새벽에만 해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하던 엔비디아는 개장 직후 보합 선에서 출발한 뒤 금세 2% 이상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엔비디아는 작년에는 주가가 39% 뛰었지만, 사실 10월 말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주 젠슨 황 CEO의 CES 연설(베라 루빈이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콜렛 크레스 CFO의 발언(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AI 칩 주문 5000억 달러에 확실한 상승 여력이 있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했지요.

이런 엔비디아에 대한 차가운 분위기는 블룸버그가 작년 말 실시한 마켓펄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금, 구리를 포함해 2025년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자산 중 2026년 손실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산에 대해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엔비디아를 꼽았습니다.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CFO가 AI 칩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건 투자자들이 2026년 AI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르기만 하던 샌디스크의 주가도 5% 넘게 떨어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올해 들어 35% 이상 급등한 상태입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과거 애플이 7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려가고 상대강도지수(RSI)가 28 이하(과매도)였던 때가 7번 있었는데요. 모든 경우에 3~5거래일 안에 반등했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하지만 기술주 부진 속에서도 알파벳은 아침부터 1%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알파벳은 현재의 열풍을 지나 시너지 단계로 접어드는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25배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런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6년 매출 성장 가속화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주가를 310달러에서 370달러로 높였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3. 트럼프 변수 또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어넣은 정책 변동성도 시장에는 부정적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어제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단독 주택 매입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죠. 올해 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을 낮추기 위한 전략의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등에 투자해 온 블랙스톤 아폴로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 주가와 DR호튼 레나 등 주택 주식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주택 시장에서 제외하겠다고 한 기관 투자자 비중은 전국 주택 판매량의 1%에 불과하다. 이들을 막더라도 (기존 부동산을 매각하도록 강요받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주택 가격에 실질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체를 겨냥해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RTX 등 방산주가 동반 폭락했었는데요. 하지만 장 마감 이후 2027년까지 군사비 지출을 50% 이상 증액해 1조5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방산주들은 오늘 반등했습니다. 물론 국방비 지출 확대는 의회의 권한이고요. 재정 적자 증가를 우려하는 의회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막을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고요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개입은 더 자주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수년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유가를 배럴당 50달러까지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석유를 사용할 것이고, 석유를 가져갈 것이며, 베네수엘라에 자금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게이브칼의 루이스 게이브 설립자는 트럼프를 중국 시진핑 주석에 비유하면서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교육 주식과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신흥 시장이 선진 시장보다 저평가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정책 선택에서 의회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가장 분명한 점은 정책 결정 과정이 점점 더 빠르고 일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점점 더 소수가 결정을 내리고 있고, 이는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 프리미엄을 전반적으로 증가시킨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CA리서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에서 두 가지 핵심적인 투자 시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첫째,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방산주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요. 둘째, 핵심 원자재 비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산업용 금속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4. IEEPA 관세는 불법?


내일 아침 10시 대법원의 IEEPA 관세에 대한 판결이 나올 수 있는데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과 칼시에서는 대법원이 관세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릴 확률을 약 7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에버코어ISI는 "대법원이 이 문제의 경제적/재정적 시급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금요일에 판결이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행정부의 패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두 가지 경우를 예상했습니다. 먼저 전면 위헌 판결인데요. 법률 해석상 IEEPA가 관세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전체 관세의 53%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부분 위헌 판결입니다. 예를 들어, 펜타닐 사태는 국가안보 사안이어서 관세 부과를 허용되지만, 상호관세는 안된다고 판결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최근 일부에서는 물가 부담(affordability) 이슈를 근거로 IEEPA 관세를 소멸시키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에버코어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가능성은 낮지만, 이 경우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건 무역법 122조, 301조 등을 활용해 관세 대부분을 되살리리라는 겁니다. 에버코어는 "301조가 가장 탄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데,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가 진행되는 과도기 동안에는 122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오늘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대법원의 판결이 "이건 할 수 있고, 저건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뒤죽박죽으로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전체 세수 측면에서 볼 때 관세를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징수할 수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도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협상력을 위해 관세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 국민에게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Fed에 대한 금리 인하도 압박했습니다. "현재 금리는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높으며, 긴축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요. 적정 금리에 대해 "대부분 모델은 2.50~3.25%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는 더 강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유일한 요소다. 그래서 Fed는 금리 인하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센트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 물색 작업을 총괄해 왔는데요. 후임 의장 결정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19~23일) 직전이나 직후, 즉 1월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후보자는 여전히 네 명이라고 했습니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이사와 릭 리더 블랙록 채권 CIO를 뜻합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의장 후보를 결정했다며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5. 원자재 리밸런싱 시작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2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bp 오른 4.183%, 2년물은 2.3bp 상승한 3.492%에 거래됐습니다. 여러 가지 경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왔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발언도 수익률 상승 원인으로 일부 작용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유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6% 급등한 배럴당 57.7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는데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은 0.56% 올랐고요. 은은 1.05%, 구리는 0.93% 내렸습니다. 오늘은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이 시작되는 날이었는데요. 지난해 금은 62%, 은은 150% 가까이 폭등했는데요. 이로 인해 지수내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리밸런싱을 하면 금과 은 선물에서 각각 60억~70억 달러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석에 비해 오늘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요. 아침에는 내리던 금 가격은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삭소뱅크는 "연례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은 단기적이지만 강력한 기술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2025년처럼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해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삭소뱅크는 "이 기계적 조정이 마무리되면 관심은 작년 상승세를 이끈 구조적 요인으로 다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는데요. "리밸런싱 기간에 기계적 매도에도 불구하고 금과 은 가격이 안정되거나 반등한다면, 이는 강력한 내재적 수요가 있음을 시사할 것이며, 반대로 이로 인해 충격이 발생한다면 더 깊은 조정이 발생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 첫 5거래일 올랐는데…


결국 주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007% 강보합세를 보였고요. 나스닥은 0.44%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우는 0.55% 올랐고요. 러셀2000 지수는 1.11%나 뛰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 솟구쳤고요. 필수소비재(2.26%) 임의소비재(1.72%) 소재(1.38%) 등이 1% 이상 올랐습니다. 11개 중 9개가 상승했는데요. IT는 1.54%, 헬스케어는 0.91% 떨어졌습니다. IT, 헬스케어 2개 업종만 큰 폭으로 내리고 다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엔비디아가 2.15% 내렸고요. 브로드컴 3.21%, AMD 2.54%, 마이크론 3.69% 등 반도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내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 종목 중에선 퀄컴 등 3개를 빼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1.11%, 애플 0.50%, 메타 0.41% 내렸지만 아마존은 1.96%, 알파벳 1.11%, 테슬라 1.02% 올랐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에이전트 기반 AI 혁명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아마존과 함께 앱러빈, 웨이페어, 엑스피디아, 로블럭스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방산주인 노스롭그루먼, 록히드 마틴, L3해리스 등의 주가는 2~5% 상승했습니다.
샌디스크도 꺾였다, 메모리 조정?…내일 3대 이벤트 주목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늘도 새해 첫 5일간의 거래가 끝났습니다. S&P500 지수는 0.49% 올랐는데요. 이 첫 5거래일의 성적표가 그해 성과를 예측하는데 최근 적중률이 꽤 높은 편입니다. 지난 7년 중 6년 동안 S&P500 지수는 1월 첫 5거래일 동안의 움직임이 연중 나머지 기간과 같은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1950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하면 첫 주 주가 흐름과 연간 주가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68%에 달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